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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23.1.17 집가는 길 빵집옆에서 만난 귀여운 두 생명체

퇴근하고 집에 가는 길에

엄마에게서 메시지가 왔다

 

"식빵 좀 사 올래?"

 

마침 빵집을 지나치기 전이라

빵집에 차를 세워두고 식빵을 사러 가기로 했다

 

그런데,

빵집 옆에 깔린 이불 위에 다정히 엉덩이를 붙이고 앉은

귀여운 털뭉치 두 마리가 있었다

사진을 찍으려고 한 발짝 더 가까이 가니

후다닥 흩어져 버렸다

 

"미안해 미안해"

짧게 인사하고 빵을 사서 나왔다

 

이제 보니 주변에 사료랑 물도 놓아져 있다

'빵집 사장님이 돌봐주시나 보다'

 

이번엔 다가가지 않고 가만히 서서 보고 있었더니까만 털뭉치가 먼저 다가와 엉덩이를 내밀었다하얀 털뭉치는 아직 경계하는 듯했다

 

너무 귀여워 사진은 찍어야겠으니2배 줌으로 해서 사진을 남겼다

 

아직도 엉덩이를 들이미는 까만 털뭉치의 등을조심스레 쓰다듬으려고 하니 적잖이 놀라며'니가 왜 내 등을 만져' 라는 눈빛으로 쳐다봤다'... 니가 먼저 엉덩이 내밀어놓고'

 

어쨌든 사진은 건졌으니 소소한 행복은 건진 셈